[국민TV 이명희] 얼굴이 돌아가는 구안와사를 일컫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를 흔히 안면마비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과로해 혈액순환장애가 나타난 상태에서, 찬바람을 맞아 혈관이 더 수축돼 허혈성 안면신경마비가 대부분이었다. 안면마비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힐링한의원 서향연 원장에 따르면 요즘은 이러한 안면마비 외에 30~40%의 환자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마비가 발생하고 있다. 장시간 전자기기의 사용, 스트레스, 매운 음식, 음주, 흡연을 자주 접하는 생활패턴은 대사를 항진시키고 가슴과 얼굴 쪽에 열을 오르게 한다. 이 열이 과다하게 될 경우,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안면신경이 손상돼 마비가 진행된다.
염증이 극심한 경우에는 안면 신경절이 있는 귀 주변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는데 이를 람세이헌트 증후군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마비는 초기증상이 ▲얼굴과 귀 주변이 따끔거리고 통증이 있음 ▲얼굴에 열이 오름 ▲가슴이 답답하고 입이마름 ▲마비의 진행속도가 빠름 등 특징적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마비는 차가운 기운에 상한 안면마비와 이렇게 정반대의 성향을 보이고 있어, 그 치료법도 반대로 선택해야 한다.
서향연 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마비는 열을 내려 염증을 치료하고, 신경재생이 목적이므로, 청열약침과 청열시키는 약재로 처방한 한약을 사용해야 하고, 열을 올리는 고주파치료, 봉독약침, 온성 처방은 초기에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 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마비를 잘 감별했다면, 초기증상을 파악한 이후에 “기본적으로 차가워져 마비가 된 경우, 따뜻한 찜질이 도움이 되고, 열이 오르고 염증이 발생해 마비가 된 경우라면, 얼굴을 적당히 시원하게 하며, 매운음식, 과식, 음주, 흡연, 과로를 금하고 신체 대사를 진정시키는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