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영환] 직장인 10명중 7명 가까이는 회사에서 스스로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출판사 시공사와 함께 남녀 직장인 1,176명을 대상으로 완벽주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에서 완벽주의를 추구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67.2%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완벽주의가 업무성과를 높인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전체 61.3%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를 제출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며칠 동안 수정을 거친 후 마감일에 제출한다’가 60.6%비율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업무가 떨어진 즉시 작성해 제출한다(25.6%) △작성하기를 미루다가 마감일에 급히 작성해 제출한다(11.5%) △마감일은 넘기지만 기대 수준 이상의 보고서를 제출한다(1.4%) △기타(0.9%) 순으로 나타났다.
완벽주의 상사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는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응답이 35.7%비율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사소한 일에도 큰일이 날 것처럼 반응한다(30.1%) △무슨 일이든 최고의 성과를 낸다(22.7%) △주말이나 휴가도 없이 일해서 피폐해 보인다(6.0%) △카리스마가 넘쳐서 롤모델로 삼고 싶다(4.9%) △기타(0.5%) 순이었다.
‘완벽주의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는 응답이 전체 75.9%로 가장 많았다.
‘바람직한 업무 수행은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마감일까지 웬만큼 노력한 후 제출하는 것’이 62.3%비율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무조건 빨리 처리하여 넘긴 다음 피드백을 받는 것(24.3%) △마감일 직전에 탄력을 받아 처리하는 것(7.6%) △마감일은 넘기더라도 완벽하게 일을 처리한 후 넘기는 것(5.4%) △기타(0.4%) 순으로 조사됐다.
‘일에 대한 노력을 멈춰야 할 시기’로는 ‘너무 많이 노력해서 몸에 이상 신호가 왔을 때’가 46.1%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력이란 긍정적인 것이므로 계속 해야 한다(27.6%) △노력을 쏟은 일을 성취했을 때(15.1%) △노력에 대해 칭찬을 받거나 대가를 얻었을 때(9.3%) △기타(2.0%) 순이었다.
‘회사에서 자신이 잘 하고 있다고 느낄 때는 언제냐’는 질문에는 ‘자기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가 56.1%비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기보다 남이 칭찬을 해줄 때(19.6%) △다른 직원들과 관계가 좋을 때(13.4%)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야근이나 주말 근무를 열심히 할 때(9.3%) △기타(1.5%)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심리학 일주일’의 저자 박진영 작가는 책을 통해 “완벽주의적인 사람들은 지나치게 자신의 행동을 하나하나 검열하며 부족한 점들을 찾아 스스로를 비하하고, 그 결과 과도한 걱정과 함께 우울, 불안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과하게 성취하는 경향over-earning’은 그릇된 목표 설정과 더불어 우리의 삶을 더욱 피곤하게 만든다. 이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는데도 마치 노력 중독자처럼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으로, 분명한 기준 없이 그저 습관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서 생기는 문제다”라고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