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886억원 흑자 전환, 4506억원 부채 감소’, 이는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공보와 현수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홍보문구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인천시는 현재 2013년도 결산감사 중이며 송 후보의 홍보문구는 숫자놀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2일 “인천시는 아직 회계결산을 마감하지 못했다. 송 후보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치로 흑자전환 운운하며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시당은 인천시 부채 문제는 심각하다면서 “현재 인천시의 부채는 13조원 규모로 2013년 국회 정기감사에서도 인천시 부채 문제가 국정 최대 현안으로 다뤄졌으며 인천시 부채 규모는 전국 2위, 부채증가 순위는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시당은 “송 후보는 재임기간 중 인천시 부채를 13조원으로 늘려놨음에도 불구하고 출처도 알 수 없는 수치를 늘어놓으며, 마치 인천시 전체의 부채를 모두 해결하고 시 재정을 흑자로 전환한 것처럼 300만 인천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송 후보는 언론사 배너광고에 ‘인천시민에 대한 의리’라는 홍보문구를 사용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송 후보 재임기간 중 공약이행률은 14%다. 인천시민에 대한 의리는 고작 14%에 불과한 것이다”고 폄하했다.

시당은 송 후보는 이제 300만 인천시민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인천시 부채 문제를 놓고 다시 한 번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인천시에 따르면 “아직 2013년도 결산감사 중임을 차치하더라도, 순세계잉여금이라는 것인데 이는 지방재정법상 우선적으로 채무상환에 사용토록 규정되어있는 것으로 부채 13조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숫자놀음에 불과한 것이다”라고 송 후보의 ‘886억원 흑자 전환’홍보문구는 숫자놀음임을 강조했다.  

이어 시당은 "송 후보의 흑자 전환 거짓말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상태이며, 검찰의 철저한 조사로 ‘886억원 흑자 전환’의 진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