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이명희] 인천중앙도서관(관장 김창수)은 올해로 개관 31주년을 맞이해 2014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고자 빛바랜 건물 외벽에 시원함과 청명감을 줄 수 있도록 인천의 상징인 바다를 표현할 수 있는 색으로 10년 만에 건물 외벽을 도색했다.

13일 도서관에 따르면 도서관 외벽 단장은 물론, 도서관 방문 이용자 뿐 아니라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해 2006년부터 시작한 무료택배 대출서비스를 그동안 장애인, 아기맘(임신6개월부터 생후 24개월 미만의 자녀를 둔 아기 엄마),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운영했으나 택배서비스 신청자가 많아지고 그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다자녀가정(3자녀 가정), 노인(75세 이상 어르신)까지 그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또, 자료가 관외대출중인 경우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도서관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해당도서 반납 시 예약자에게 SMS 문자발송을 통해 도착 안내함으로써 예약자가 우선적으로 대출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대출자료 예약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됨에 따라 올 4월부터 모바일도서관 서비스 ‘리브로피아’ 서비스를 시작해 중앙도서관 관외대출 회원으로 등록된 회원이면 누구나 간단히 스마트폰에 중앙도서관 앱을 설치해 도서검색, 도서예약, 반납연기, 희망도서신청, 열람실 좌석정보 확인 등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앙도서관은 2010년에 다문화자료실을 설치해 다문화 가정 학부모를 위한 부모교육, 문화체험프로그램, 내국인을 위한 다문화 이해교육의 다문화 체험교실을 도서관 특색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5,500여권의 다국어 도서와 12종의 다국어 잡지를 비치해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다언어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은 지난 2월에는 인천한누리 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독서진로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6월에는 외국도서관과의 자료 교류 및 정보공유 연계사업으로 중국대련 개발구 도서관, 중국대련 한국 국제학교, 필리핀 국립도서관과 국제교류를 통한 상호 자료를 교환할 계획이고, 하반기에는 다문화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공공도서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그 지역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과의 정보교류를 통해 다문화 이주여성 뿐 아니라 내국인을 위한 다문화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운영의 내실화를 기한다.

또한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똑똑한 학부모되기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오는 7월~12월까지 6개월간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접수중이며, 참여문의는 다문화자료실(420-8412)로 하면 된다.

한편 중앙도서관 이용자는 “도서관의 외벽 도색공사 후 깨끗하고 시원해 보여 기분도 상쾌해지고 그동안 보아왔던 공공기관의 딱딱한 이미지와는 다른 편안하고 친숙한 이미지의 도서관으로 다가온다”며,“도서대출 예약서비스와 모바일 도서관 서비스‘리브로피아’는 정보화 시대를 반영한 원스톱서비스의 좋은 예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앙도서관은 학교도서관 및 지역 내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독서지원사업,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소외계층을 위한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 도서관과 책을 매개로 지역주민이 서로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