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영환] 인천소방안전본부(본부장 강태석)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말벌출현이 급증하는 등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7~8월 벌집제거 구조처리건수가 3,200여건으로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벌에 쏘여 병원치료를 받는 등 피해를 입은 건수도 23건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전국적으로 벌 쏘임 인명피해가 같은 기간 1,895건을 기록하는 등 추석명절 전·후, 성묘·벌초 시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벌을 유인하게 되는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 헤어용품의 사용,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을 피하는 것이 좋고, 주변에 청량음료 등 단 음식이 있는지 살피는 한편,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움직임을 최대한 작게 하고 몸을 낮추는 방법으로 벌을 피해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전했다.
한편 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말벌들이 주택 처마, 베란다, 보일러실, 화단, 가로수 등 다양한 장소에 집을 짓는 것으로 나타났고, 10월까지 계속해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말벌에 쏘이면 자칫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