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자료에 의하면, 456만명의 초·중·고등학생 중 6만2천명(1.4%)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고, 그 중 73.5%의 학생이 학교폭력 때문에 힘들어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참여 학생 중 1.4%인 6만2천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여학생(1.1%)보다 남학생(1.6%)의 피해응답률이 높았고,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34.6%), 집단따돌림(17.0%), 폭행(11.5%), 스토킹(11.1%), 사이버 괴롭힘(9.3%), 금품갈취(8.0%), 강제심부름(4.7%), 강제추행(3.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어폭력(13년 1차 34.0%→13년 2차 35.3%→14년 1차 34.6%), 폭행(13년 1차 11.7%→13년 2차 16.5%→14년 1차 17.0%)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집단따돌림(13년 1차 16.6%→13년 2차 16.5%→14년 1차 17.0%), 스토킹(13년 1차 9.2%→13년 2차 9.0%→14년 1차 11.1%), 강제추행(13년 1차 3.3%→13년 2차 3.5%→14년 1차 3.8%)은 작년보다 소폭 증가했고, 학교폭력 피해장소는 학교 밖(32.1%)보다 학교 안(67.9%)의 비율이 높았으며, 거의 매일 학교폭력에 시달린다고 답변한 건수가 2만3천건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폭력 피해 후 심리에 대해 응답학생의 73.5%는 ‘힘들었다’고 답변했으며, 구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32.6%, ‘조금 힘들었다’ 40.9%, ‘잘 모르겠다’ 13.5%, ‘힘들지 않았다’ 6.3%, ‘전혀 힘들지 않았다’ 6.6%로 집계됐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응답학생 중 78.4%가 피해 사실을 가족(36.3%), 학교(21.9%), 친구․선배(16.5%), 117 상담센터(3.7%)에 알렸지만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학생 중 39.7%(해결 안될 것 같아서 20.0%, 스스로 해결하려고 19.7%)는 스스로 해결하거나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 피해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윤관석 의원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는 학교폭력 때문에 학생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일과 중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상당하고 주된 인간관계가 학교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교육당국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교육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윤 의원은 “궁극적으로는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나 우선적으로 사후조치로 학생들이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학생들이 아물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사회에 나가지 않도록 교육 당국과 학교 현장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약 498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그 중 456만명(91.6%)이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