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전국택시업계가 오는 20일 운행을 중단하고, 대규모 집회가 예고됨에 따라 택시 운행중단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시의 이번 비상수송 대책은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사업조합, 전국택시사업조합연합회가 오는 20일 0시부터 하루 동안 택시운행을 중단하고 오후 1시부터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예고 한데 따른 대책이다.
택시업계는 LPG가격인상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LPG 가격 인하, 연료 다변화, 대중교통 법제화 등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이러한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택시 운행중단이 시작되는 오는 20일 0시부터 운행중단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대체 교통수단 투입, 교통수요 분산, 대시민 홍보 등 대책을 추진할 비상수송대책본부(건설국장)를 구성해 시민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투입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먼저, 인천 지하철은 출·퇴근 및 심야시간대 8회(20일 오전 07-09시 2회, 오후 19-21시 2회, 21일 02시까지 연장운행 4회) 증회 운행하며, 막차를 1시간 연장(종착역 기준으로 19일, 20일 02시까지)운행 한다. 아울러 수도권 전철을 운행하는 코레일은 경인선 등을 포함 1일 44회의 열차를 추가로 운행하고, 서울시는 지하철을 1일 총255회 증회하며 평시 대비 19일, 20일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종착역 기준 20일, 21일 02시까지)운행한다.
또 버스는 206개 노선 2,332대가(광역버스 22개노선, 서울시내 경유 간·지선 버스 5개 노선, 마을버스 77개노선 포함)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 관리하고 운행 종료시간 기준으로 02시까지 막차를 연장 운행하며, 예비차량을 운행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문경복 인천시 건설교통국장은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게 돼 매우 죄송하다”면서 “20일 택시 운행중단으로 불편이 예상되는 19일, 20일 양일 동안은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용해 주시길 바라며, 가급적 대중교통이 운행되는 시간에 귀가해 주시고, 응급환자 발생시는 119소방대 응급차량을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