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이명희] 인천 중구(청장 김홍섭)는 전국 최초로 인천항 내 사료부원료 및 분체상물질 하역 시 발생되는 비산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하는'친환경 하역설비 에코호퍼'설치 4개년 사업(2011년~2014년)을 지난 13일자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중구와 인천항 내 사료부원료 하역업체는 항만지역의 현안 사항인 비산먼지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료부원료 하역업체와의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기존 호퍼(사료부원료 전용 하역장비)'에 방지시설을 추가 설치해 비산먼지 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친환경 하역기를 2011년 5대, 2012년 5대, 2013년 5대, 2014년 4대 등 총19대를 약 41억원(시비 3억원,구비 3억원, 나머지 사업자 부담)을 들여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아울러 중구는 에코호퍼 도입 시, 여러차례 실시된 시운전을 통해 드러낸 문제점과 시행착오를 보완·개선해 만족할만한 성과를 토대로 항만 내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 보급해 인천항 주변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인천항 인근지역인 신흥동 미세먼지 발생 농도가 지난 2010년 66㎍/㎥에서 2011년 63㎍/㎥으로 낮아지기 시작해 에코호퍼 도입사업 최종 년도인 지난 10월 현재 연평균 57㎍/㎥로 낮아졌다. 한편 인천항은 연간 200만톤의 사료 부원료를 수입하는 수도권 대표 수입항으로 주변 주민들이 부원료를 하역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으로 생활환경 민원을 자주 제기해왔다. 중구 관계자는 에코호퍼 설치사업은 환경 친화적 도시조성 및 하역업체 업무효율성을 높여주는 사업으로, 향후 우리나라 전체 항만지역으로 확산해 추진한다면 비산먼지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