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국회의원(민주, 인천남동을)은 27일 오후 정권말기 특혜를 통한 국부유출을 불러올 인천공항 지분매각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애초부터 인천공항에 대한 이러한 논란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인천공항 사외이사 추천권을 인천시가 행사하는 등 인천시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 운영에 인천주민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공항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390억원에 이르고, 국제공항협회(ACI)가 실시한 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해 세계 최초로 ACI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면서 정부가 인천공항 지분매각의 근거로 들고 있는 ‘공공기관의 효율성 제고 및 서비스 질 향상’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궁색한 변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의원은 정권말기에 이처럼 중요한 사항을 밀어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지난 18대 국회에서 이미 야권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매각이 무산됐던 것을 이번 19대 국회에 들어 정부가 다시 추진하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바쁜 정치적 일정을 틈타 처리하려는 이명박정부의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재부 발표 이후 기재부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과 수많은 트위터리언의 반대의 목소리를 정부는새겨들어야 할 것이라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법률개정을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추진 실적 점검 및 향후 계획’을 통해 인천공항의 지분매각을 비롯해 가스산업 경쟁 도입, 전기안전공사 기능 조정 등 3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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