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지난 11일 새누리당이 세월호특별조사위원 5명을 선정한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들 위원들의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상임위원에 선정된 조대환 법무법인 하우림 대표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사람으로 박 대통령 후보시절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발기인이자 박 대통령 인수위원회 시절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비상임위원인 차기환 행복한 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표는 일간베스트의 극우성향 게시물을 SNS에 퍼 나르고, 세월호특별법 제정 자체를 반대했던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 "방송문화진흥원 감사였던 고영주 변호사는 MBC의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오보에 대해 감싸기 의혹과 ‘선박회사를 비판해야지 왜 정부를 비판하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이 보도돼 그 보도로 유명해진 사람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황전원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2007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고, 2012년 총선 때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전력이 있으며, 석동현 법무법인 대호 고문변호사 또한 2012년 성추문 검사 사건으로 지검장 직에서 물러난 후 지난 7·30 재보궐선거 때 부산에서 공천을 신청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치적 독립성이 없는 부적격 위원이 제대로 된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할 수는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왜 이런 분들을 추천했는지 그 이유를 밝혀주길 바라고,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되지 않는 추천위원에 대해 철회할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며 "세월호 진상조사 의지가 약하다는 점이 밝혀진 만큼 추천위원 스스로 거취를 고민해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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