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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아웃 코리아 (미래가 없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채상욱^김정훈 | 커넥티드그라운드 | 20240427
0원 10,800원
소개 “한국 경제는 이미 끓는 물 속의 개구리 신세” 인류 역사상 최초 합계출산율 0.6의 나라, 우리는 소멸할 것인가 생존할 것인가? 분석왕 채상욱이 읽어낸 위기의 징후와 희망을 위한 인사이트 전 세계가 대한민국 사회를 주목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찾아볼 수 없었던 희귀한 현상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2023년 4분기 합계출산율이 0.65명이라고 발표했다.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산다는 서울만 놓고 보면 심지어 0.55명이었다.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명예교수 조앤 윌리엄스가 한국의 출산율 수치를 듣더니 머리를 부여잡으면 내뱉은 말이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인구 소멸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대한민국을 꼽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포함한 세계의 많은 미디어가 한국의 인구 소멸과 관련한 특집 방송과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한때는 ‘두 명만 낳아 잘 기르자’라며 출산율을 어떻게 줄일지를 고민하던 나라가 겨우 한두 세대 만에 이렇게 급격한 변화를 겪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 채상욱은 부동산 전문가로 대중의 신뢰를 받고 있다. 어떤 사안이든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그의 탁월한 분석 능력 덕분이다. 분석왕 채상욱이 세계 최저의 대한민국 출산율과 그 원인이 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채부심〉의 구독자들 덕분이다. 해당 주제와 관련된 영상에 유독 조회 수와 댓글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걸 보면서 우리 국민 역시 대다수가 걱정과 염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채상욱은 우리 사회의 어떤 문제가, 젊은 부부들이 마음 편히 자녀를 낳지 못하게 만드는지, 오히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기록하게 하는지에 천착했다. 우리 사회 전반적인 문제점을 하나씩 정리하고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이 책으로 탄생했다. 저자 채상욱은 현장 전문가다. 아카데미의 울타리 속에서 학문적인 탐구에만 집중하는 학자가 아니다. 그는 각종 SNS와 뉴미디어를 통해 젊은 세대와도 끊임없이 소통한다. 수십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MZ세대의 심리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평균적인 우리 사회 청년들의 관점에서 사회 각 부문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분석한다. 또한 그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정점을 찍고 본격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될지도 모르는 우리나라 사회와 경제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관한 큰 그림 역시 그릴 수 있게 해준다. 당연히 우리나라 각 부문 정책 담당자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이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이 연착륙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는 저자의 진심이 모든 독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8739704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10만부 기념 행운 에디션) (박여름 에세이)
박여름 | 히읏 | 20230726
0원 15,120원
소개 “힘든 일이 오더라도 너무 무너지기만 하진 말자. 더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 그래서 아픈가 보다 생각하자.”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다정한 말들 〈좋은 일이 오려고 그러나 보다〉는 뛰어난 공감능력과 정감 가는 말투로 7만 명 이상의 독자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건네는 박여름 작가의 새 에세이이다. 누구나 한 번은 겪어봤을 법한 일들, 한 번은 통과했어야 했던 나날들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고 다독여 주는 책이다. 책에는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불안, 슬픔, 이별, 새로운 만남 등을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해석하여 읽기 좋게 가공한 짧고도 긴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씨가 필요할 때마다 한 편씩 꺼내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한결 괜찮아져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늘 더 좋은 사람, 멋진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그래야 다른 좋은 사람과 더 좋은 일들이 나를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가끔은 시련도 있고 반갑지 않은 만남도 있어야 그를 이겨내고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책은 좋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우리, 하지만 가끔 아픔을 겪기도 하는 우리에게 다정하게 말해준다. 지금의 힘든 나날도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시간, 더 좋은 일을 맞이하기 위해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지금 아프고 힘들다는 건, 곧 좋은 일이 오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2559742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시집)
박노해 | 느린걸음 | 20220513
0원 17,550원
소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이후 박노해 시인의 12년만의 신작시집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조차 우리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하늘이 있다” 가슴에 벼락 같이 꽂히는 한 줄의 시詩를 만난 적이 있는가. 내 안의 나를 흔들어 깨우는 목소리, 어둑한 앞길을 비춰주는 빛과 같은 문장을. 때로 그 한 줄에 기대어 힘겨운 날들을 버텨내고, 나를 다시 살게 하는 그런 시를. 상처 난 우리 가슴은 간절히 시를 부르고 있다. 세상의 분노와 혐오에 휩쓸릴 때, 하루하루 내 영혼을 잃어갈 때, 이 세계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면서도 무력하기만 할 때. 바로 그때, 박노해의 시를 꺼내 들어야 하는 순간이다. 수많은 독자들의 “인생 시집”이 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이후 12년 만에 박노해 시인의 신작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가 출간된다. 3천여 편의 육필 원고 가운데 301편을 묶어 펴낸 이번 시집에는 그동안 입에서 입으로 낭송되고 사랑받은 시들, 그러나 책으로는 처음 출간되는 「너의 하늘을 보아」, 「별은 너에게로」, 「살아서 돌아온 자」, 「경계」, 「이별은 차마 못했네」, 「동그란 길로 가다」 등의 시도 함께 담겨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자신만의 하늘이 있다.” 밤하늘의 북두칠성처럼 언제나 나의 길을 밝혀줄 301편의 시를 건네며 박노해 시인은 말한다. 자신의 삶이 빚어낸 이 시들은 이제 그대의 시이자 우리의 시라고. “나의 시는 어둠과 눈물 속에서 암시暗示받은 암시暗詩일 뿐, 이 시는 그대의 것이다. 그대가 말하라. 자신의 것으로, 자신의 삶으로, 자신이 싸워낸 진실로.”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91418332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장편소설 l 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한강 | 문학동네 | 20210909
0원 12,600원
소개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이곳에 살았던 이들로부터, 이곳에 살아 있는 이들로부터 꿈처럼 스며오는 지극한 사랑의 기억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2018년 『흰』으로 같은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의 5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2019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전반부를 연재하면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고, 그뒤 일 년여에 걸쳐 후반부를 집필하고 또 전체를 공들여 다듬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본래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작별」(2018년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을 잇는 ‘눈’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구상되었으나 그 자체 완결된 작품의 형태로 엮이게 된바, 한강 작가의 문학적 궤적에서 『작별하지 않는다』가 지니는 각별한 의미를 짚어볼 수 있다. 이로써 『소년이 온다』(2014), 『흰』(2016), ‘눈’ 연작(2015, 2017) 등 근작들을 통해 어둠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고투와 존엄을 그려온 한강 문학이 다다른 눈부신 현재를 또렷한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래지 않은 비극적 역사의 기억으로부터 길어올린, 그럼에도 인간을 끝내 인간이게 하는 간절하고 지극한 사랑의 이야기가 눈이 시리도록 선연한 이미지와 유려하고 시적인 문장에 실려 압도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54682152
모순 (양귀자 장편소설)
양귀자 | 쓰다 | 20130401
0원 11,700원
소개 ※본 도서의 표지 색상은 2쇄를 주기로 변경됩니다. 등록된 이미지와 다른 색의 표지가 발송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 양귀자 소설의 힘을 보여준 베스트셀러 『모순』. 1998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132쇄를 찍으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을,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양장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스물다섯 살 미혼여성 안진진을 통해 모순으로 가득한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장들로 여러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을 가족으로 둔 안진진. 어머니와 일란성 쌍둥이인 이모는 부유하지만 지루한 삶에 지쳐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안진진은 사뭇 다른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98441012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도연화 에세이)
도연화 | 부크럼 | 20230823
0원 14,400원
소개 최선을 다한 당신이 그 빛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의 힘듦을 끌어안지 말고 당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누구보다 아끼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하니까.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너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에게. 지친 하루 끝을 쓸어내려 줄 도연화 작가의 다정한 응원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무엇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날들, 나는 왜 이럴까 자꾸만 자책하게 되고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한 시간들. 어설픈 위로로는 나아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들. 일에, 인간관계에, 사랑에 지친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응원을 가득 담은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매일 여러 일을 견뎌 내고 있는 우리가, 지금을 달려가고 있는 모두가 읽어 보아야 할 문장들이다.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를 소중하게 돌보라고 말하고 있다. 그저 당신이기에 사랑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그러니 어떤 일을 하든 포기하지 말기를. 어떤 상황에서든 당당하게 자신을 믿기를. 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지지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마음을 이끌고 있다. 도저히 못 하겠다 싶은 상황이 닥친다면 조금 앉아서 쉬었다 가도 괜찮다. 당신이 고통스러운 인생은 더 이상 의미가 없으니까. 그러다 앞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다면 걸음을 멈추기도 해야 한다. 아파하는 당신을 돌아봐야 하니까. 회복하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간다면 그건 당신에게 전혀 이롭지 않은 일이다. 그러니 전진할 때와 쉬어갈 때를 알고 가기를 바란다. 그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당신이 우선순위니까. 단 하나뿐인 소중한 당신이 겪는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데에 관심을 가졌다. 충분히 나답게 살 수 있음에도 남을 의식하며 살아가는지. 하루를 즐기는 게 아닌 버텨 내기 급급하지는 않은지. 이곳저곳에서 여러 상처를 받아 지친 당신에게는 길고 긴 휴식이 필요하다. “나를 아끼고,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내가 바라는 모습이면 된다.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길.” 작가는 자신만은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걸 아끼고 사랑해 줘야 한다고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건 나 자신이라고. 남들을 신경 쓸 시간에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라고. 지친 자신에게 진한 쉼을 선물하라고. 삶의 무게를 주변으로 기울이지 말기를. 그로 인해 힘들어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멋진 순간에만 나를 자랑스레 여기는 게 아니다. 고꾸라져 주저앉아 뚝뚝 눈물 흘리는 나의 눈물을 닦아 주며 따스히 등을 토닥여 주는 것이다. 사랑은 가장 사랑하기 어려운 순간을 품어 주는 일이기에. - 본문 中 - 밤하늘의 작은 별 같은 귀한 책. 지금 떠오르는 그 사람에게,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오늘도 수고한 나에게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을 소중하게 전해보는 건 어떨까.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62144510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안희연 시집)
안희연 | 창비 | 20200724
0원 9,900원
소개 “이 언덕엔 마음을 기댈 나무 한그루 없지만 그래도 우린 충분히 흔들릴 수 있지”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안희연 신작 시집 살아 있어서 울고 있는 존재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미더운 손길 *본 보도자료에는 시인과의 간단한 서면 인터뷰 내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안희연 시인의 세번째 시집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이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등단 3년 만에 펴낸 첫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창비 2015)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고, 2018년 예스24에서 실시한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시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요즘 젊은 시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인이다. 창작 활동뿐만 아니라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부치는 ‘304 낭독회’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대중적으로 친숙한 시인이기도 하다. 소시집으로 묶은 두번째 시집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현대문학 2019)에 이어서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더욱 깊어진 시적 사유와 섬세한 언어 감각이 돋보이는 서정과 감성의 다채로운 시세계를 선보인다. 삶의 바닥을 바라보며 세상의 모든 슬픔을 헤아리는 “깨달음의 우화와도 같은”(이제니, 추천사) 뜨겁고 간절한 시편들이 공감을 자아내며 가슴을 깊이 울린다. ‘2020 오늘의 시’ 수상작 「스페어」를 비롯하여 57편의 시를 3부로 나누어 실었다. 안희연의 시는 “쇠구슬 같은 눈물”(「연루」)이 차오르는 슬픔의 자리에서 태어난다. “이렇게 많은 물웅덩이를 거느린 삶”(「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이라니. 시인은 세상의 모든 죄를 대속하려는 심정으로 시를 쓴다. 돌이켜보면 모두가 가엾은 존재들의 슬픔을 끌어안으며 대신해서 울어주고, “온몸으로 부딪쳐가며 얻은 이야기들”(「구르는 돌」)을 그들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온 우주가 나의 행복을 망치려”(묵상」) 드는 어둠의 세계에서 살아 있는 자체가 고통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피조물은 견디기 위해 존재하는 것”, 그러니 “그게 무엇이든 무엇도 아니든” “계속 가보는 것 외엔 다른 방도가 없”(「구르는 돌」)다. 그리하여 시인은 “더럽혀진 바닥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열과(裂果)」) 다시 시작하고, 실패와 절망 끝에 남겨진 “나머지의 나머지로서의 나”(「스페어」)를 사랑하며 ‘지금-여기’에서의 삶을 살아가려 한다. 시인은 그토록 오랜 세월 “많은 말들이 떠올랐다 가라앉는 동안 세상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시인의 말)고 말한다. 그러나 “미로는 헤맬 줄 아는 마음에게만 열리는 시간”(「추리극」)임을 알기에 저 너머 “다른 세계로 향하는 계단”(「스페어」)이 있으리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그리하여 절망과 슬픔 속에 묻히기에는 “너무 커다란 우리의/영혼을 조망하기 위해”서 “뒤로 더 뒤로” “멀리 더 멀리 가보기로”(「자이언트」) 한다. 시인은 “나는 평생 이런 노래밖에는 부르지 못할 것”이라 자탄하지만 조금도 슬퍼하지 않는다. 슬퍼하다니. “물거품처럼 사라질”(「나는 평생 이런 노래밖에는 부르지 못할 거야」) 이야기일지라도 절망 뒤에 오는 더 큰 절망을 기꺼이 껴안으며 “최선을 다해 산 척을 하는”(「업힌」) 마음으로 삶을 견디어가는 시인의 노래는 오히려 삶의 “고요한 맹렬”(양경언, 해설)이자 희망일 것이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36424466
날개 환상통 (김혜순 시집)
김혜순 | 문학과지성사 | 20190331
0원 10,800원
소개 한국 시의 뜨거운 이름, 김혜순이 이루어낸 독창적인 하나의 시 세계! 올해로 등단 40주년을 맞은 한국 시의 뜨거운 이름, 김혜순의 열세 번째 시집 『날개 환상통』. 몸으로 시를 쓰는 시인, '시하는' 시인, 하여 그 이름이 하나의 시학이 된 시인 김혜순의 이번 시집에는 총 72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시가 나를 ‘새하게’ 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처럼 저자의 시적 상상력은 작별의 자리에서 ‘새하기’를 통해 주체와 객체의 경계를 허물고, 젠더와 상징질서의 구획을 돌파해간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32035307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아끼고 고맙고 사랑하는 당신에게)
하태완 | 북로망스 | 20230717
0원 15,750원
소개 100만 부 독보적 베스트셀러 작가 하태완 인생작 “이 책에 당신을 위한 마음을 전부 담았습니다.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기에.”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에 보내는 독자들의 찬사 ★ ★ ★ ★ ★ “반려묘가 저에게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았어”라고 하는 말을 꼭 듣고 싶어요.” y** 님 “저는 이 말을 들었을 때 상대로부터 내가 유일무이한 소중한 존재라고 느껴졌어요.” n** 님 “상대에게 해줄 수 있는 제일 큰 마음은 너랑 있는 게 제일 즐겁다는 말인 거 같아요.” x** 님 “이 말이 인간관계에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 같아요.” g**님 “삶은 소중한 한 사람 덕분에 더 행복하죠.” g** 님 입소문으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작가 하태완, 2년 만에 신작 에세이 출간! 내일의 나를 위해, 가장 고마운 사람에게 전하는 사랑의 언어들 『모든 순간이 너였다』, 『아무런 대가 없이 건네는 다정』 등 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수많은 독자에게 뜨거운 울림을 준 하태완 작가가 한층 더 예리해진 통찰과 무르익은 글로 돌아왔다. SNS에 게시되는 글마다 수천, 수만 명이 열광하고 여러 셀럽이 직접 찾아 읽는 에세이스트로도 유명한 작가는 이제 ‘독보적으로 사랑을 가장 잘 쓴다’는 호평을 들으며 더욱 깊이 있는 글을 선보인다. 이 책을 관통하는 단어는 ‘사랑’이다. 나 자신을 아껴주는 마음, 가장 가까운 누군가를 살피고 헤아려주는 마음, 나아가 애정의 범위를 넓혀 세상의 더 다양한 존재와 공존하는 마음까지 모든 형태의 사랑을 풀어낸다. 나를 어떻게 사랑해줘야 할지 모르고 상대방에게 진심을 표현하기 어려워 자주 후회하는 사람들. 그래도 괜찮다고 위로하듯, 수많은 이들이 품고 있던 속내를 그대로 옮긴 듯한 공감의 문장들이 이 책에 가득 담겼다. 나를 다독여주고 고마운 이들에게 감사를 건네는 법을 알려주는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는 하태완 작가만이 들려줄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이자 우리에게 바치는 뭉클한 응원이다. 살면서 한 번쯤 들어보고 말해봤던 애정 어린 한마디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처럼, 서로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1891362
밝은 밤 (최은영 첫 장편소설)
최은영 | 문학동네 | 20210727
0원 12,600원
소개 “슬픔을 위로하고 감싸주는 더 큰 슬픔의 힘” _오정희(소설가) 백 년의 시간을 감싸안으며 이어지는 사랑과 숨의 기록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첫 장편소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서정적이며 사려 깊은 문장,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뜨거운 문제의식으로 등단 이후 줄곧 폭넓은 독자의 지지와 문학적 조명을 두루 받고 있는 작가 최은영의 첫 장편소설. ‘문화계 프로가 뽑은 차세대 주목할 작가’(동아일보) ‘2016, 2018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교보문고 주관) ‘독자들이 뽑은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예스24) 등 차세대 한국소설을 이끌 작가를 논할 때면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가장 선명히 떠오르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던 최은영 작가는 2019년, 예정돼 있던 소설 작업을 중단한 채 한차례 숨을 고르며 멈춰 선다. 의욕적으로 소설 작업에 매진하던 작가가 가져야 했던 그 공백은 “다시 쓰는 사람의 세계로 초대받”(‘작가의 말’에서)기까지 보낸 시간이자 소설 속 인물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했다. 『밝은 밤』은 그런 작가가 2020년 봄부터 겨울까지 꼬박 일 년 동안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작품을 공들여 다듬은 끝에 선보이는 첫 장편소설로, 「쇼코의 미소」 「한지와 영주」 「모래로 지은 집」 등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편소설에서 특히 강점을 보여온 작가의 특장이 한껏 발휘된 작품이다.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가 출간된 2016년의 한 인터뷰에서 장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작가는 “엄마나 할머니, 아주 옛날에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요”라고 말했던바, 『밝은 밤』은 작가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증조모-할머니-엄마-나’로 이어지는 4대의 삶을 비추며 자연스럽게 백 년의 시간을 관통한다. 증조모에게서 시작되어 ‘나’에게로 이어지는 이야기와 ‘나’에게서 출발해 증조모로 향하며 쓰이는 이야기가 서로를 넘나들며 서서히 그 간격을 메워갈 때, 우리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건 서로를 살리고 살아내는 숨이 연쇄되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이야기 자체가 가진 본연의 힘이기도 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은은하며 강인한 존재감으로 서서히 주위를 밝게 감싸는 최은영의 소설이 지금 우리에게 도착했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8895468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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